제주해경 헬기·함정 투입해 응급환자 3명 이송

제주해경 헬기·함정 투입해 응급환자 3명 이송
어선 선원 2명·유조선 1명 등 잇따라 구조 신고
  • 입력 : 2022. 10.17(월) 17:1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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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구조대가 지난 16일 마라도 서쪽 약 59㎞ 해상에서 조업 중 팔꿈치 골절 및 손가락이 부분 절단된 선원을 헬기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3명의 해상 응급환자가 해경 헬기와 경비함정 등으로 신속히 이송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6일 제주해역을 오가던 상선과 어선 등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헬기와 함정 등을 투입해 이송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0시5분쯤에는 차귀도 남서쪽 약 83㎞ 해상에서 양망 작업을 하던 A호(29t·근해유자망·장항 선적·승선원 12명)에서 60대 한국인 선원 B 씨가 해상으로 추락했으며 동료 선원이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3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B 씨와 보호자를 태우고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오전 5시15분쯤 모슬포항에 입항해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B 씨를 인계했다.

같은 날 오전 6시26분쯤에는 마라도 서쪽 약 59㎞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C호(40t·근해유자망·목포 선적·승선원 12명)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외국인 선원 D 씨가 팔꿈치 골절 및 손가락이 부분 절단됐다는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헬기를 이용해 D 씨를 구조, 제주시의 한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114㎞ 해상에서 울산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E호(유조선·1만2112t·라이베리아 선적)에서 20대 외국인 선원 F 씨가 하복부 통증으로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호는 서귀포항으로 회항해 오후 9시15분쯤 서귀포 문섬 동쪽 해상에 도착했으며 해경은 서귀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F 씨를 서귀포항으로 이송,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올해 항공기 14명, 경비함정 44명, 연안구조정 31명, 구조대 1명 등 총 90명의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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