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제주 가을관광 호조 속 국제선은…

내국인 제주 가을관광 호조 속 국제선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170만여명 제주 찾아
제주 국제선 재운항·증편 움직임 미미
9월 항공 운항편수 전달보다 22편 줄어
  • 입력 : 2022. 10.19(수) 10:1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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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내국인 관광객이 찾으면서 제주 가을 관광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 여행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도 제주 기점 국제선의 분위기는 달랐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7일까지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는 1114만4548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2.6% 늘었다. 가을로 접어든 9월에는 108만7266명, 이달 들어서는 70만8622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6%, 12.0% 증가했다.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항공 여객 수도 늘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보면 9월 제주공항 출발 기준 국내선 여객 수는 112만86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만7557명)보다 17.8% 늘었다. 국내선 운항편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6250편·공급석 121만9137석)보다 8.8% 늘어난 6806편(공급석 134만9722석)이다.

일상 회복이 점차 이뤄지면서 가족 단위 개별 관광객 뿐만 아니라 친목 등 소규모 단체 관광객, 그리고 수학여행, 마이스(MICE) 관광 등 단체관광 수요가 늘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광협회는 내다봤다.

제주국제공항. 사진=한라일보 DB

국제선 운항 분위기는 다른 모습이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항공사마다 해외 노선을 증편하고 재운항하면서 전국 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주는 그 움직임이 미미한 상황이다.

제주 출발·도착 기준 국제선 항공 운항편수와 공급좌석은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6월에는 22편·4729석, 7월 42편·9098석, 8월 66편·1만3612석으로 늘었지만 9월에는 44편·9538석으로 줄어들었다. 여객 수도 6월 2835명, 7명 4844명, 8월 9006명으로 증가하다가 9월 6602명으로 줄었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지방공항 중에서는 김해공항이 국제선 항공 운항편수와 여객 수가 607편·8만7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공항 41편·4531명, 양양공항 19편·1137명 순이다.

이달 제주 기점으로 운항되고 있는 국제선은 정기 운항중인 태국 방콕, 싱가포르, 중국 시안과 전세기 운항 예정인 필리핀 세부 등 4개 노선이며 다음달 일본 오사카와 대만 운항이 예정돼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도내 수요만으로 섣불리 제주 기점 해외 노선을 확대 운항하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을 있다"며 "전국의 해외노선 수요 등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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