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득점왕 "주민규냐, 조규성이냐"

K리그1 득점왕 "주민규냐, 조규성이냐"
오는 23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서 결정
사상 첫 토종 득점왕 2연패 도전에 조규성 역전 시도
  • 입력 : 2022. 10.19(수) 14:1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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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제주와 전북의 경기에서 제주의 주민규가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제주유나이티드의 베테랑 골잡이 주민규(32)의 K리그 사상 첫 토종 득점왕 2연패가 가시권에 들었다.

주민규는 오는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에서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득점왕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K리그 사상 득점왕 2연패는 2011년 부터 2013년까지 데얀(FC서울)이 유일하다. 따라서 지난해 22골을 넣어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 이후 5년 만의 토종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는 사상 첫 토종 득점왕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주민규의 경쟁상대는 시즌 막판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추격중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4·전북 현대)을 꼽을 수 있다. 현재 15골로 주민규를 2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14골의 이승우(수원FC)가 있지만 선두와 3골 차이여서 역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제주와 전북의 경기에서 전북의 조규성이 제주의 김봉수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규성의 마지막 상대는 4위 인천유나이티드이다.

주민규와 조규성 모두 팀 순위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여서 팀 성적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 팀들 역시 순위가 확정돼 있다.

다만 울산이 홈 그라운드에서 우승 자축을 위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주민규의 입장에선 힘든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조규성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주민규는 올 시즌 전북 등 7개 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지만 울산을 포함 대구, 서울, 수원삼성 등으로 부터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때문에 제주와 전북 모두 주민규와 조규성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여 후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2연패인지, 첫 등극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민규와 조규성의 득점이 동률을 이룬다면 출전 경기 수가 적은 조규성이 득점왕에오른다. 지금까지 조규성은 30경기를, 주민규는 36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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