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일반 공예품 300여 점 한눈에

제주 전통·일반 공예품 300여 점 한눈에
제주공예박물관 12월31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제주를 품다'
  • 입력 : 2022. 10.30(일) 15:1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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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예박물관 전시장 내부 모습. 제주공예박물관 제공

[한라일보]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제주공예박물이 제주의 전통·일반 공예품 3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소장품기획전 '제주를 품다'를 통해서다.

제주사람들의 세월의 뿌리가 만들어 낸 제주인의 솜씨가 담긴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선 차롱과 구덕, 살레와 궤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도구와 함께 동자석, 칠성집, 망건과 탕건, 제주옹기 등 제주의 독자적인 문화와 삶을 보여주는 전통 공예품과 일반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공예박물관 양의숙 대표는 "제주의 공예품에 담긴 고졸한 손맛은 장인에 비견될 수 없지만 그 생활 예술적 가치는 있는 그대로 빛이 난다"며 소장품에 대한 깊은 조예와 애정을 보였다.

이번 소장품 기획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지난 28일엔 박물관 전시실에서 전시연계 프로그램 '2022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행사가 제주의 제사문화인 '식게'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주의 제사를 뜻하는 제주어 '식게'는 유교의 제사형식을 따르고 있으나, 오래전부터 제주인들이 행해오던 민간신앙의 형식이 여전히 남아있는 독자적인 제주의 전통문화이다. 제사의 형식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육지의 제사상과 달리 문전상, 고팡상 등 제주의 독특한 제사상들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향교의 유학지도자인 김영석 선생이 제주의 제사예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축문을 읽는 시연을 했으며, 제주향토요리 명인 1호 김지순 선생이 제사음식의 의미와 제사 후 음식을 나눠먹는 '식게반'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직접 만든 제사음식을 나눠먹는 체험이 진행됐다.

제주공예박물관 전시장 내부 모습. 제주공예박물관 제공

제주공예박물관 전시장 내부 모습. 제주공예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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