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 대선 승리

[월드뉴스] 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 대선 승리
1.8%p차… 12년만에 재집권
  • 입력 : 2022. 11.01(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브라질 대선 결선 승리 후 축하받는 룰라. 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초접전 대결 끝에 승리했다.

룰라 당선인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99.99%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50.9%의 득표율로, 49.1%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전·현직 대통령 간 득표율 차이는 불과 1.8%p다. 1989년 브라질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작은 득표차다.

지난 2003∼2010년 8년간 재임했던 룰라 당선인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다. 임기를 종료한 전직 대통령이 다시 대선에 나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저지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투표 종료 시간(오후 5시·수도 브라질리아 기준) 이후 곧바로 시작된 개표는 내내 피를 말리는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개표율 99% 근처까지 와서야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상파울루에서 TV 개표 생방송을 지켜본 룰라 당선인은 이날 밤 파울리스타 대로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6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