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발달장애가족이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제주도내 가게 정보를 모은 '맘 편한 가게 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도는 주위의 불편한 시선이나 서비스 부족으로 다양한 영업장을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발달장애가족 당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지도에는 발달장애가족의 추천과 맘 편한 가게 발굴단의 확인을 통해 선정된 사회적 경제 영역, 식당, 카페·베이커리, 마트, 병원, 미용실, 학원, 숙소, 편의시설, 문화생활 등 총 10개 분야 73개의 가게 정보가 담겼다.

지도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제주사회복지협의회,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도청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제주 우리복지관, 제주장애인종합복지관, 탐라장애인복지관, 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본원, 조천읍센터), 서귀포 신라호텔(컨시어지), 나야발달지원센터, 맘노리터 아동발달 클리닉, 휘파람발달지원센터 등 발달장애인이 자주 가는 공공기관, 복지관, 치료실 등에 비치돼 있으며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또 행복하게 협동조합 블로그에서 원본 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가게 정보를 새로 추천하거나 신청할 수 있다. 향후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앱 '사회복지통'에서 온라인 지도와 업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덕화 이사장은 "맘 편한 가게 지도는 발달장애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이웃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서 만들어진 소중한 결과물이다"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지지와 응원 속에서 더 많은 업체가 맘 편한 가게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지난 9월 설립된 발달장애아 부모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현재 발달장애가족 문화체험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요리교실, 장애 비장애 학생 관계 맺기 프로그램, 부모 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