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선 하늘길 재개된다는데... 정상화 언제쯤?

제주 국제선 하늘길 재개된다는데... 정상화 언제쯤?
지난 6월 국제선 재개 이후 외국인관광객 3만6996명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 동남아 방문객 급증
이달부터 일본 오사카·대만 타이베이 노선 추가 운항 예정
일본 노선 운항 인가 받았지만 항공사마다 아직 계획 없어
  • 입력 : 2022. 11.03(목) 18:13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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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철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 노선도 재개될 것으로 예고됐지만 항공사마다 운항 계획이 뚜렷하지 않아 국제선 정상화는 요원한 상태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제주 무사증 입국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3만6996명(잠정)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2580명)에 견줘 63.8% 늘어난 수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 방문객이 1만40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09명)에 견줘 5.8배 늘어난 규모다.

올해 동계기간에는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직항 노선은 태국 방콕, 중국 시안, 싱가포르 등 3개 노선이다. 이달부터는 기존 3개 노선에 제주와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페이를 잇는 직항 노선이 각각 추가로 운항된다.

현재 제주항공은 제주~태국 방콕 노선을 주 7회, 진에어는 제주~중국 시안 노선을 주 1회,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11일부터 제주~오사카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대만 타이거항공은 이달 25일부터 제주~대만 타이베이를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제주~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올해 동계기간(10월 30일~내년 3월 25일) 국제선·국내선 항공운항 일정표 인가 현황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제주공항에 일본 후쿠오카·나리타·오사카, 홍콩 등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직항 노선 재개에 대해 항공사마다 아직 운항 계획이 없고 변동될 가능성도 있어 제주~일본 노선 회복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제주도는 국제관광시장에 부는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동계 시즌에 대비해 제주 한류·인플루언서 등과 연계한 타깃 마케팅을 통한 직항 확대와 국제선 취항도시 직항 홍보로 탑승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권역을 세분화하고 해당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광국 관계자는 "중화권 개방에 대비해 현지 홍보사무소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대만과 홍콩에서는 현지 박람회와 제주관광설명회를 통해 직항 탑승률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일본 국제선 복항 노력에 힘쓰고 제주기항 크루즈 마케팅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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