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전국 최초 '여객선 안전 서포터즈' 운영

제주해경 전국 최초 '여객선 안전 서포터즈' 운영
사고 발생 시 승무원 도와 대피·질서유지 역할
제주-부산 오가는 여객선에 도입… 10명 활동
  • 입력 : 2022. 11.09(수) 15:4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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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가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뉴스타호에서 전국 최초로 '여객선 안전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해경이 전국 최초로 여객선 사고 발생 시 승무원을 도와 승객들의 대피를 지원하는 시민 참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여객선의 안전과 사고 발생 시 승객이 직접 참여해 승무원을 지원하는 '여객선 안전 서포터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여객선 안전 서포터즈'는 여객선을 자주 이용해 선내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자동화물기사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안전사고 발생 시 승무원을 도와 승객을 비상탈출구로 대피시키는 등 선내 질서유지 역할을 담당한다.

이 제도는 항공사에서 운영 중인 비상시 승무원과 함께 다른 승객들의 대피를 조력하는 비상구 좌석제도와 유사하며 제주해경은 여객선에 맞게 적용·도입했다.

제주해경은 지난 6월 한림과 고산 지역 유도선 3척에서 이 제도를 시행해 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여객선으로 확대 시행하며 현장 친화적 정책 추진과 함께 해양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여객선 안전 서포터즈'가 도입되는 노선은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주)엠에스페리의 뉴스타호이며 중앙 안내실과 가까운 객실을 서포터즈 객실로 지정해 승무원과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초동 대처 또한 매우 중요한 사항이므로 여객선 안전 서포터즈를 통해 초기 사고 대응과 안전 확보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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