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며 침수된 제주 동부지역 당근 밭.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한달 넘게 비가 내리지 않아 당근 파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 동부지역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5일 비가 시작돼 3일간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17일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의 3일간 누적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남벽 374.0, 진달래밭 371.5, 윗세오름 266.0, 성판악 233.0, 영실 215.0, 삼각봉 165.5, 사제비 159.5, 가시리 235.5, 한남 203.0, 송당 166.0, 산천단 132.5, 색달 93.5, 와산 93.0, 오등 60.0, 성산수산 374.0, 우도 240.5, 구좌 213.5, 표선 156.0, 성산 151.9, 강정 116.5, 서귀포 111.5㎜를 기록 중이다.
제주기상청은 17일에도 돌풍과 함께 가끔 비가 내리고 18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겠고 지역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7일 늦은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18일 이른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제주시 동부와 서귀포시(중산간·동부) 호우경보, 제주도산지와 제주시(서부·북부·중산간), 서귀포시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7일 오전까지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발효중인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없지만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1℃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5.7℃, 서귀포 25.4℃, 고산 25.0℃로 밤사이 최저 25℃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38일, 서귀포 36일, 고산 32일, 성산 25일이다.
17일 낮 최고기온 29~31℃, 18일 아침 최저기온 25℃ 안팎, 낮 최고기온 29~30℃가 되겠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32℃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동안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선 17일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등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9일부터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번 주 후반부터는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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