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과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더덕 농가들.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이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의 '2026년 9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25℃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23.4℃)보다 1.6℃ 오른 수치로, 역대 5위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역대 5위 안에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의 해가 모두 포함돼 9월의 뚜렷한 기온 상승 경향을 보여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9월 일평균기온은 모두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했으며 평년보다 낮은 날은 없었다. 9월 폭염일수는 0.5일로 역대 4위, 열대야일수는 3.0일로 역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9월 제주도 강수량은 48.3㎜로 평년(201.4㎜)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쳐 역대 다섯 번째로 적었다. 강수일수도 5.3일로 평년(10.6일)의 절반에 그쳐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지난 8년간(2018∼2025년) 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례적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적은 강수량이 이어지며 제주에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9월 제주도 기상가뭄 발생 일수는 8일이었다.
태풍은 지난달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모두 26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5월에 발생한 제6호 태풍 '장미'만 제주도에 영향을 줬고 이후 영향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2023년 1개, 2024년 2개, 2025년 0개, 올해 9월 기준 1개 등 최근 3년간에도 연간 영향 태풍 수가 평년(3.4개)에 비해 적은 경향이 이어졌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최근 3년간 영향 태풍이 적었던 원인에 대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해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기 어렵고 중국이나 대만 방향으로 이동하기 쉬운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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