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린 제주지방 주말까지 비 소식 이어진다

'단비' 내린 제주지방 주말까지 비 소식 이어진다
10일 오전 10㎜ 안팎.. 내일까지 최고 40㎜ 추가 예상
주말에도 비 날씨 예보.. 다음주엔 기온 내려가며 쌀쌀
  • 입력 : 2022. 11.10(목) 08:4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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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극심한 가을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방에 고마운 단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이 적어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10일 새벽에 제주전역에 비가 내렸다.

하지만 강수량은 10㎜ 안팎에 그쳤다. 10일 오전 8시30분 기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제주 5.7, 애월 9.0, 유수암 10.5, 서귀포 1.9, 서광 7.0, 성산 5.5, 고산 5.0, 한림 8.0, 한라산 삼각봉 10.0㎜를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11일까지도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돌풍과 함께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10~11일 예상강수량은 5~40㎜이다.

이번 비는 11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주말인 12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돼 1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뭄 해갈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제주지역엔 10월11일 1.9㎜의 비가 내린 것을 마지막으로 29일 연속 비가 오지 않았다. 지난 10월 한달 제주지역 강수량도 역대 8번째로 적은 19.6㎜에 그쳤다. 이는 평년 강수량(66㎜)의 29% 수준이다.

주말까지 기온은 포근하겠지만 비가 그친 다음주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낮 최고기온 21℃내외가 되겠고 12일 아침 최저기온 19℃내외, 낮 최고기온은 23~24℃까지 오르겠다.

해상에선 12일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2.5m까지 높게 일겠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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