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주말까지 최고 60㎜ 비.. 가뭄 해갈 '미흡'

제주지방 주말까지 최고 60㎜ 비.. 가뭄 해갈 '미흡'
북부-서부지역은 최고 40㎜ 예상.. 다음주는 쌀쌀
  • 입력 : 2022. 11.11(금) 08:4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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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극심한 가을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지방에 주말까지 비 날씨가 예보됐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11일 제주도 남부·동부·산지를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11일 예상강수량은 5㎜ 내외이다.

이번 비는 11일 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주말인 12일 새벽부터 산지와 남부를 시작으로 비가 시작돼 13일 오전까지 제주전역에서 다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수 집중시간은 12일 오후에서 밤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13일 오전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 남부, 동부, 산지 20~60㎜, 제주 북부, 서부, 추자도는 10~40㎜정도다.

제주기상청은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30여일 넘게 이어지던 가을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제주지역엔 10월11일 1.9㎜의 비가 내린 것을 마지막으로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제주지역 강수량도 역대 8번째로 적은 19.6㎜에 그쳤다. 이는 평년 강수량(66㎜)의 29% 수준이다.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주말 오후에는 육상과 해상 모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나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휴일 오전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하겠지만 오후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쌀쌀해지겠다.

11일 낮 최고기온 22~24℃, 12일 아침 최저기온 18~19℃, 낮 최고기온 23~25℃까지 올라가겠다. 13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15~18℃로 예상되지만 낮 최고기온은 16~19℃에 머물겠다.

다음주 제주지방은 찬 공기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0℃ 안팎에 머물고 낮 최고기온도 18℃ 내외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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