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린 제주지방 해안 '찔끔'… 산간 최고 130㎜

가을비 내린 제주지방 해안 '찔끔'… 산간 최고 130㎜
내일 오전까지 비 내린 후 찬 공기 내려오며 쌀쌀
  • 입력 : 2022. 11.12(토) 16:4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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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극심한 가을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지방에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12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산간지역에는 호우특보까지 내려졌다.

하지만 가뭄이 극심한 해안지역의 강수량은 10㎜ 안팎에 머물고 한라산에는 50~1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12일 오후 4시30분 기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제주북부 3.5, 대흘 47.0, 서귀포 10.1, 서광 2.0, 성산 2.1, 월정 17.5, 고산 0.9, 한라산 삼각봉 58.5, 윗세오름 62.5, 진달래밭 130.0㎜를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휴일인 13일 오전까지 돌풍을 동반한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13일 오전(12시)까지 누적 예상강수량은 제주 남부, 동부, 산지 20~60㎜, 제주 북부, 서부, 추자도 10~40㎜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25m/s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해상에서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24℃까지 올라가며 더운 듯 했던 기온은 13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5~20℃까지 떨어져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시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주 제주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찬 공기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0℃ 안팎에 머물고 낮 최고기온도 18℃ 내외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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