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반도 평화 큰 물결 만들자"

"제주에서 한반도 평화 큰 물결 만들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
  • 입력 : 2022. 11.14(월) 10:0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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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과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 11일 서귀포시 WE호텔에서 열린 2022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

[한라일보] 2022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지난 11일 서귀포시 소재 WE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이하 민주평통 제주)가 한반도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통일 관련 전문가 등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선 오준 전 UN대사의 기조강연이 마련됐다. 오 전 대사는 '국제적으로 본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북한 문제는 핵 문제, 인권 문제로 압축된다"며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서 긍정적·부정적 시나리오가 공존할 수밖에 없고, 인권 개선은 장기적 과제로 추구하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우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인권 향상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세션에선 '최근의 세계정세와 한반도'를 주제로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한스 크리스티안 윈클러 주한독일대사관 참사관, 브랜든 하우 이화여재 국제대학원장, 크리스천 데이비스 파이낸셜타임스 서울지국장, 박병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협력연구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성수 부의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전세계적인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 관계 갈등 국면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마련된 올해 컨퍼런스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새로운 준비와 창의적 접근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의 국제 정세가 급박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네트워크 협력 틀을 점검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핵전술 수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어려운 남북관계를 풀어갈 해법과 함께 한반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이정표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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