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포수 대이동' LG 박동원-롯데 유강남 계약

'FA포수 대이동' LG 박동원-롯데 유강남 계약
박동원 4년 총액 65억원, 유강남 4년 총액 80억원 계약
  • 입력 : 2022. 11.21(월) 14:4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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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차명석 LG 단장과 박동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포수 유강남(30)과 결별하고 새 포수 박동원(32)을 영입하는 포수 대이동이 현실화됐다.

LG는 FA 박동원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45억원 등 전체 65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박동원은 2009년 히어로즈 구단에 입단해 올해까지 통산 타율 0.256, 홈런 114개, 타점 464개를 기록했다.

키움에서 KIA로 이적한 올해에는 홈런 18개에 타점 57개, 도루저지율 40.3%를 찍고 몸값을 높였다.

박동원은 LG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제게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FA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신 키움과 KIA 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포수 유강남.

롯데도 포수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언, 연봉 34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80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유강남은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50순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아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올해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08이닝을 소화해 포수중 유일하게 1000이닝을 넘어섰다.

타격에서도 2005년 76안타 8홈런을 기록했고 2018년 시즌에는 132경기에 출전해 126안타 19홈런 66타점 타율 0.296를 기록해 '커리어하이'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통산 성적 1030경기 796안타 103홈런 447타점 타율 0.267를 기록중이다.

유강남과 박동원 둘 다 FA A등급이어서 롯데는 LG에, LG는 KIA에 각각 유강남, 박동원 올해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유강남, 박동원 올해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포수는 '최대어' 양의지(35)와 박세혁(32)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양의지는 이번에도 총액 100억원이 넘는 '잭폿'을 앞뒀다는 평가다.

이승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포수 영입을 요청했던 두산 베어스는 4년 만에양의지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양의지의 원소속팀 NC와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박세혁은 양의지의 계약 후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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