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차로 확대.. "혼잡도 극심" 우려

중앙버스차로 확대.. "혼잡도 극심" 우려
도, 이달부터 광양사거리~연동입구 10개월 간 공사 진행
"출퇴근 시간 가뜩이나 혼잡한데…" 우려·반발 목소리도
  • 입력 : 2022. 11.22(화) 10:2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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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제주시 서광로에서 시작해 노형로까지 총 10.6㎞ 구간에 대해 '버스 중앙차로(BRT)' 2단계 공사를 벌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중앙버스차로제 2단계 공사를 이달 말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가로변 버스차로제가 운영되고 있는 서광로 구간(제주시 광양사거리~연동입구 3.1㎞)에 대해 이날(22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8월 말까지 마무리한다. 이 구간에는 버스승강장 14개소가 신설되고 포장공, 가로등, 신호등 이설 등이 계획돼 있다.

서광로 구간에 대한 공사가 내년 8월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 구간까지 총 10.6㎞에 대한 공사가 2025년 12월까지 이뤄진다.

도는 서광로에 중앙버스차로제가 도입되면 아라초등학교 사거리부터 공항까지 대중교통 이동 시 약 12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앙버스차로는 아라초사거리~제주시청, 공항~연동 입구 구간에 설치돼 있다.

다만 시행에 대한 우려와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중앙버스차로가 확대되는 구간의 교통혼잡, 이에따른 사고 우려 등이 제기된다.

또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매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매해 14% 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버스차로제 확대가 승용차 중심의 교통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이상헌 교통항공국장은 "일반 승용차량 교통 정체를 예상하거나 분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존 일반 차량은 (중앙버스차로의) 나머지 차선에서 운행하게 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은 있을 수 있다"며 "버스 편의를 늘려 일반 운행차량을 줄이겠다는 수요 관리 측면의 목적도 있다. 버스가 도로를 점유하게 되면 일반인들은 거리나 수단을 알아서 선택한다. 선택하는 과정에서 통행이 조정되고 분산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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