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헬스케어타운 의료센터. JDC 제공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에 들어서는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KMI)가 서귀포시 지역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JDC는 지난 4월 KMI와 의료서비스센터 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KMI가 원활하게 종합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KMI는 실내공사를 착수해 한창 개원을 준비 중으로 내년 3월에는 검진센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MI는 의료서비스센터 내 1, 2층 2076㎡(약 628평) 규모로 입주해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병리학, 진단검사의학과 등의 진료과목을 포함해 예방 중심의 국가건강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건강검진센터 유치로 의료접근성을 제고하여 의료 취약 지역인 서귀포시 주민들이 지역적 차별을 받지 않고 의료서비스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 됐다.
KMI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들어서면 2020년 건강보험통계 일반검진 수검률이 전국 평균 68% 대비 63%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서귀포시 지역에 수검률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 내 의료서비스 격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985년 설립된 KMI는 서울 3곳, 지방 4곳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사 160여명과 직원 1,600여 명 등 우수한 전문인력과 전문 검사 인프라를 갖추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연간 건강검진 인원이 130만명에 이른다.
KMI는 제주도에서 현지 채용이 어려운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전국 7곳 검진센터 직원들을 순환근무 형식으로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개원에 앞서 KMI는 9일부터 제주센터 의료인력 등 28명 규모의 직원 채용 공고를 시작했다.
사람인(www.saramin.co.kr),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등 구직사이트를 통한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면접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의료서비스센터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건강검진센터인 KMI가 들어서 지역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헬스케어타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