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경제성장률 전국 최저.. 1인 개인소득 2048만원

지난해 제주 경제성장률 전국 최저.. 1인 개인소득 2048만원
실질 지역내총생산 1.2% 증가…전국 4.2% 밑돌아
1인당 개인소득도 2048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
  • 입력 : 2022. 12.22(목) 16:1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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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의 1인당 개인소득이 2000만원을 처음 넘어섰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는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1%대에 머물면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관광 관련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지역경제의 특성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데다 건설업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2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1년 지역소득(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1인당 개인소득은 2222만원이었다. 서울이 252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2517만원), 대전(2273만원), 광주(2247만원), 세종(2206만원) 순으로 많았다. 제주는 2048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2020년 개인소득은 1995만원으로 경남, 경북, 전남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전국 꼴찌로 내려앉았다.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도내 지역내총생산(GRDP)은 20조49억원(명목)으로 전국의 1.0%를 차지했다.

명목 GRDP에서 가격 변화분을 제거한 실질 GRDP는 18조1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는데, 전국평균(4.2%)을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020년 마이너스 성장률(-6.4%)로 울산(-6.8%) 다음으로 낮았던 제주는 지난해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서긴 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첫해 큰 타격을 받았던 전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반등한 반면 제주는 낮은 제조업 비중과 건설업 생산 등이 줄면서 성장률이 전국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세종(7.2%), 충북(6.4%), 인천(6.0%), 경기(5.7%) 등은 공공행정, 제조업 등이 늘어 전국평균보다 높게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는 숙박·음식점업(10.6%), 사업서비스업(8.2%)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18.9%)과 정보통신업(-6.2%)은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경제 구조(명목)는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보다 2.1%포인트(p) 증가한 77.1%를 차지했고, 농림어업(10.9%→10.8%)과 건설업(8.4%→6.9%) 비중은 감소했다. 이들 산업 비중은 전국(농림어업 2.0%, 건설업 5.6%, 서비스업 63.2%)과 비교하면 모두 제주가 높았다. 반면 지난해 도내 광업·제조업 비중은 4.0%로 전국(28.0%)보다 훨씬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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