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책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책세상] 책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 입력 : 2022. 12.23(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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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돌아오다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면 좋을 텐데." 유이의 말에 정민이는 심통이 났다.… "난 크리스마스가 안 왔으면 좋겠어."(본문 중)

크리스마스가 싫다는 정민이의 소원이 이뤄졌다. 정말로 크리스마스가 사라지고 말았다. 반복되는 크리스마스이브. 사라진 크리스마스를 되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정민이. 크리스마스는 돌아올 수 있을까.

책 '크리스마스 돌아오다'(소원나무 펴냄)는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는 정민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사라졌다고 생각한 정민이는 크리스마스를 되돌리기 위해 양복점 '김 사장'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되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정민이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박선화 글, 국민지 그림. 1만2000원.



● 웰컴


책 '웰컴'(아인출판)은 난민, 동물복지, 양심적 병역거부, 장애인, 존엄사 등 여러 인권 이슈를 어린이의 시점으로 풀어낸 모음집이다.

갑자기 우리 동네에 나타난 난민들을 낯설고 무서운 이방인이 아니라 각자 하나씩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벤져스 일원으로 소개하는 이슬이의 시선을 담은 '웰컴'부터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시골집에 내려온 건우 할머니의 장례식을 두고 벌어지는 '특별한 장례식'까지 일곱 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출판사는 "일곱 이야기를 단편으로 따로 읽어도 상관없지만 퍼즐을 맞추듯 등장인물의 관계를 서로 따져보면 '웰컴'을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원승국 글, 이진솔 그림. 1만2000원.



● 네가 온 날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에 네가 왔어.… 너는 그렇게 우리에게 선물처럼 왔단다. 크리스마스의 축복처럼."(본문 중)

책 '네가 온 날'(봄봄 펴냄)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아이가 엄마를 찾아오고, 세상에 나와 엄마를 만난 그 날의 이야기다.

태몽부터 아기가 세상에 나와 엄마를 만나 날의 과정이 담겼다. 엄마가 먹고 싶어 하는 건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 아기가 첫 울음소리를 내었을 때의 기쁨, 처음 품에 아기를 안았을 때 너무나 작은 아기의 따뜻함 등이 포근한 그림으로 잘 표현됐다.

출판사는 "이 책을 함께 보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태몽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는지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한다"고 권한다. 정이립 글, 고우리 그림. 1만4000원.



● 세상을 그리는 아이


그림만으로 전 세계 3만 명의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는 열 세살 소년 '레오 박소훈'. 3년 전 코로나 팬데믹으로 등교를 못 하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레오는 그림을 그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았고, 그 만큼 그림 실력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레오의 영국 드로잉 여행 '세상을 그리는 아이'(청어람미디어 펴냄)에는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의 유명 건축물과 도시의 풍광 등 영국이란 나라가 레오에게 주었던 영감을 레오만의 스타일로 담은 작품 90여 편이 실려 있다. 그림뿐 아니라 영국의 시대별 역사와 그가 그린 건축물이 품고 있는 역사에 이르기까지 레오의 해박한 세계사와 건축 지식도 엿볼 수 있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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