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수로 제주 노지 감귤 가격 '고공행진'

연말특수로 제주 노지 감귤 가격 '고공행진'
22일 기준 5kg 상자당 1만 원대 형성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시세
  • 입력 : 2022. 12.23(금) 10:0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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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 노지 감귤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시세로 12월 연말 특수 효과로 분석된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2월 중순 제주산 노지감귤 5㎏ 상자당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1만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시세를 형성하며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지난 22일 기준 18만 1411t이 출하돼 예상생산량 45만 3000t 중 40%의 처리율을 보이고 있다.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5㎏ 상자당 7971원으로 지난해산 7650원 대비 4%, 2020년산 6469원 대비 23% 상승했다.

특히 12월 4주차(12월19일~12월22일) 평균 가격은 5㎏ 상자 당 1만 500원으로 같은 기간 지난해산 8100원 대비 30%, 2020년산 6770원 대비 55% 상승했다.

일주별로 가격추이를 보면 지난 13일 7800원/5㎏→17일 7400원→19일 9600→20일 1만100원→21일 1만100원→22일 1만400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지감귤 성출하기인 12월 가격이 1만 원을 넘은 것은 최근 5년간 유례없는 일로, 12월 중순부터 1만 원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다른 과일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과 대비해 단감은 32%, 배 20%, 포도 13%가 하락했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경우 예년에 비해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따. 최근 폭설로 수확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겨냥해 상인들이 선구매한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12월 3주차(12월12~17일) 도매시장 평균 반입량 1063t에서, 12월 19일은 폭설 등으로 출하량이 486t으로 54% 감소했고, 20일 739t, 21일 987t, 22일 932t이 출하됐다.

이번 주부터 폭설 예보에 따라 산지에서는 수확을 서두르고 있으며 화물선 결항 등으로 도매시장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중도매인들이 활발하게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도는 소비시장 유통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좋은 가격이 유지되도록 판촉 및 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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