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까지 붉은 감자 '홍지슬플러스' 품종보호 출원

속까지 붉은 감자 '홍지슬플러스' 품종보호 출원
"황산화 풍부·병저항성 강해"
도농업기술원 실증재배 추진
  • 입력 : 2022. 12.26(월) 15:24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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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부터 속까지 짙은 붉은색을 띠고 있는 신품종 감자 \\\'홍지슬 플러스\\\'.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병에 강하고 상품성이 우수한 진한 붉은색의 신품종 감자 '홍지슬플러스'를 육성, 품종보호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지슬플러스는 다른 유색감자와 달리 껍질부터 속까지 짙은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둥근 모양에 표피가 매끄럽다. 또한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량 함유돼 항산화 등 기능성이 풍부하고 역병, 더뎅이병, 바이러스 등 병저항성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유색감자인 경우 온도가 높아지면 색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홍지슬플러스는 봄 재배 시에도 안토시아닌 발색이 안정적이며 총폴리페놀, 칼륨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제주는 타 지역과 달리 1년 2기작 작형인데, 홍지슬플러스는 휴면기간이 50~60일로 2기작이 가능한 품종이다.

'홍지슬플러스'는 지난 2011년 교배 후 생산력검정시험,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이달 품종보호 출원했다.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농가 보급을 위한 실증 재배에 나설 예정이다.

문애경 농업연구사는 "최근 무릉종자생산포장에서 열린 유색감자 신품종 현장 평가에서 홍지슬플러스는 상품성, 선명한 색감, 식감, 주요 병해가 발생하지 않는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최근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기존과 차별화된 품종이 선호되고 있다. 시장변화에 따른 신품종 개발 보급으로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제주농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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