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월드 전경.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에 추진되고 있는 창고형 대형마트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3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5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창고형 대형마트 조성을 담은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안을 심의후 '재심의' 결정을 내리고 신화역사공원 내 대규모점포(대형마트) 입지의 적정성을 제시하고 지역 상권 관련 주민 수용성 확보방안을 마련하여 제시하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및 제주도시기본계획 상 관광편익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계획조례 및 관광진흥법에 의거 관광단지내 편익시설로서 대규모 점포 설치가 가능한 상태이나, 지역 상권의 반발이 예상돼 이달 27일로 예정된 이번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민인 김모씨(서귀포시 거주)는 "대도시에 비해 제주도는 제주도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고 그나마 있는 시설도 거리상으로 너무 멀고 띄엄띄엄 위치해 있어서 불편하다"며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기 쉽지 않고 생활편의 인프라가 집중화 되어 있지 않아 다양한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살수 있는 창고형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제주도민이라면 모두가 반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 측은 대규모 판매시설을 도입하여 전체 관광단지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데, 실제 동부산 관광단지가 유원지와 관광단지가 결합된 상태로 운영중으로 부산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서 해당 단지에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외에도 롯데아울렛, 해외가구점인 이케아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외자유치사업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파라다이스시티도 대형 쇼핑몰과 쇼핑센터를 계획하여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 반대 의견서를 제출 한 바 있는 지역농협과 상인연합회 등은 제주신화월드에 인접한 지역의 상권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줄 곧 내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제주신화역사공원내 사업지는 관광편익시설이 부족한 상태로 관광단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도민들도 원하고 있고 실제 제주도민들이 생활편의시설 인프라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 운영시 필요한 인력은 지역주민으로 채용예정이며 지역상권에서 판매하는 주요 물품과 최대한 중복되지 않는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고 대형 마트내 지역 농수축산품 창구 개설 및 지역 농협 등과 농수축산품 공급계약도 추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람정제주개발은 지난해 11월25일 진행된 상가시설로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대형 마트 사업자가 선정되지도 않았음에도, 지역농협과 상인연합회 등의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이 창고형 대형마트 사업자체를 하지말라는 의미로 비쳐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현재 복합 쇼핑몰과 창고형 대형 마트가 없는 곳은 전라도와 제주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