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3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주의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야생 조류인 중대백로 폐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동부보건소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 긴급 사전 예방조치로 고위험군 접촉자를 파악하고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복용,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최종 노출일로부터 10일간 모니터링 실시 등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접촉자 2명은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부보건소에서는 주변 가금류 사육 농가와 종사자에 대해선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대책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보건소 측은 "축산 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 조류, 가금류와 접촉한 후 10일 이내 발열,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