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 도내 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줄인다"

"경제위기 속 도내 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줄인다"
제주신보-제주은행 협약... 보증서 대출금리 상한제 도입
  • 입력 : 2023. 01.03(화) 19:1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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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공적보증기관과 향토금융기업이 코로나19 장기화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내 소상공인들의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서 대출금리 상한제'를 처음 도입한다.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은행은 3일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완화를 위한 고금리 대책의 일환으로 보증서 대출금리 상한제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높은 대출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금리 인하 대책으로, 도내 소상공인들이 저금리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보증서 담보대출의 금리가 평균 약 6.5%대의 금리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신용보증서 담보 대출에 대해 CD금리에 가산금리 1.0%를 적용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약 5%대의 금리를 이용할 수 있는 금리상한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최소 1%에서 최대 2%까지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증시 소상공인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보증료 0.2%를 감면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은 금융기관별 대출금리를 매월 공시해 금융회사간 자율경쟁을 통해 금리가 인하될 수 있도록 '금리네고제'를 운영한다.

박우혁 제주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공익적 목적의 지역 소상공인 지원 사업 성격으로 금융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일깨우고, 금융을 통해 따스한 온기를 지역 경제에 불어 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은행이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금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신3고로 인해 도내 소상공인들의 채무상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ESG경영 실천을 위해 협약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들의 고금리 부담이 완화에 적극 임하고 있다"며 "민생경제안정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저금리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의 버팀목 역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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