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에서 만끽하는 생명력, 희망의 싹

겨울 숲에서 만끽하는 생명력, 희망의 싹
전병현 개인전 '겨울 만개'
내달 17일까지 갤러리 누보서
2월 1일 작가와의 대화 예정
  • 입력 : 2023. 01.04(수) 19:0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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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만개(Blossom)란 새 생명을 틔우기 위해 죽기 직전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자연의 순환이다. 겨울 역경을 딛고 희망의 싹을 틔우는 만개의 기운으로 함께 하고 싶었다"는 전병현 작가의 'WINTER BLOSSOM, 겨울의 만개'전시가 제주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선 한지 부조로 태어난 작가의 신작들을 마주할 수 있다. 조선 백자가 연상되는 달항아리 속에 화려하게 만개되어 뻗은 붉은 꽃뿐만 아니라 제주의 곶자왈 숲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야생의 필드 시리즈 등 2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전병현 작가는 제 1,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연이어 수상한 이후 파리 국립미술학교 유학 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들을 보여줬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면서도 한국적 미감을 살린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실험하면서 추상과 구상,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 작업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갤러리 누보 송정희 대표는 "제주돌문화공원 숲속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의 겨울은 고즈넉하면서도 숲의 생명력으로 충만하다"며 "이번 BLOSSOM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단아함과 화려함,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이 제주의 겨울 숲과도 잘 어울려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는 2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2월 1일 오후 4시)도 예정돼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병현 작품

전병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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