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기름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은 휘발유 차량의 높은 선호도 속에 전기·하이브리드차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가 5일 공개한 2022년 12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 대수는 68만9924대로 전년도 12월 말보다 3만1330대가 늘었다. 유형별로는 승용차가 582331대로 가장 많고 화물차 8만7854대, 승합차 1만7763대 순이다.
이중 28만334대는 리스 등 기업민원차량으로 실제 다른 지역에서 운행되면서 도내 운행차량은 40만9590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 기준으로 6887대가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실제 지난해 증가 차량 대부분은 기업민원차량으로 추정된다.
연료별로는 고유가에도 휘발유차량의 선호도가 여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휘발유 등록차량은 31만4963대로 전년보다 2만2616대나 늘었다. 반면 친환경연료인 LPG차량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차량은 5만5356대로 전년보다 4211대가 감소했다.
최근 신규 등록차량 중 대세로 자리잡은 전기차는 3만2976대로 전년보다 7405대가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4만66대로 전년보다 1만2665대가 증가했다.
이같은 연료별 차량 증가 차이는 제주도민들의 선호도보다는 기업민원차량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스 등 기업민원차량 대부분이 중·대형 휘발유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쏠렸기 때문이고 전기차는 보조금 등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제주도민 소유 등록차량이나도내 렌터카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경승용차 등록차량은 4만9172대, 외국산 승용자동차는 2만9253대로 나타났다. 경승용차는 전년도 보다 2329대, 외국산 승용차는 2608대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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