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초 졸업생의 고향사랑... 헌정곡 '연북정' 발표

조천초 졸업생의 고향사랑... 헌정곡 '연북정' 발표
김세균씨, 모교 조천초 개교 100주년 맞아 창작
  • 입력 : 2023. 01.06(금) 18:4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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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균 씨

[한라일보]"모교 개교 백주년을 맞아 나에게 잔뜩 배어있는 조천의 그 情과 氣, 그리고 恨을 연북정을 빌어 어설프지만 글과 가락으로 고향사랑 고백을 하고자 한다."(詩曲 노트 중)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김세균(70) 씨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고마움을 담아 마을에 헌정하는 '연북정'을 창작,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북정'은 모교인 조천교 개교 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김세균(40회 졸업생) 씨가 지난해 조천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고향 헌정곡이다. 어린 시절 온갖 추억이 어린 '연북정'은 그가 상징적인 '마을의 문화콘텐츠'로 여기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개교 100주년 기념 축제를 성황리 끝내며 지난 6년간의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마무리 지은 그는 개인적으론 '연북정'을 탄생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 됐다.

이 곡은 최근 발간된 '조천교 100년사'에 수록됐다.

KBS PD출신인 그는 198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당시 캠페인송 도민 대상 가사 공모작에 곡을 붙인 것을 계기로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간간이 곡을 써왔다고 했다.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머니에 대한 사모곡 등 가족에게 바치는 곡 위주로 지금까지 여섯 개의 자작곡을 만들어 저작권 등록을 할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깊다.

그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곡으로 남기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김 씨는 KBS 본사 심의위원, KBS제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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