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낮 비가 잦아들면서 제주시 아라동지역에 떠오른 무지개.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한 겨울 300㎜가 넘는 폭우를 쏟아낸 비 구름대가 물러가면서 제주지역 호우·강풍특보가 해제됐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자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 그리고 강풍주의보가 해제됐다.
제주지방에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한라산 산간지역에는 200~300㎜에 이르는 많은 비가 쏟아졌고 해안지역도 겨울비 치고는 많은 40~60㎜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373.5, 윗세오름 284.5, 영실 255.5㎜를 기록했고 나머지 해안지역에도 제주 14.2, 새별오름 81.0, 선흘 44.5, 서귀포 49.3, 태풍센터 126.5, 제주남원 67.0, 성산 44.7, 제주가시리 104.0, 성산수산 50.0, 고산 37.9, 한림 51.0㎜의 비가 내렸다.
12일부터 이틀동안 제주 남부지역과 한라산 산간지역에 300㎜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서귀포 엉또폭포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기상청은 13일 밤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지만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부지역은 시간 1㎜ 미만으로 거의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이고 남부지역은 시간은 늦은 밤 시간 2㎜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휴일인 15일까지 이어지겠고 비가 그친 후에는 찬 바람이 불면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설명절 연휴까지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아침 기온은 1~4℃, 낮 최고은 6~10℃ 안팎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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