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연간 지가는 1.89% 상승했다. 이는 전국 상승률(2.73%)보다 낮아 17개 시·도 중에서 경북(1.75%), 경남(1.76%)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3.25%)이고, 이어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이 뒤를 이었다.
최근 몇년간 도내 땅값 변동률을 보면 2018년 4.99% 올랐고, 2019년(-1.77%)과 2020년(-1.93%)에는 하락했다. 2021년에는 1.85%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도내 땅값 변동률은 1분기 0.65%, 2분기 0.78%, 3분기 0.58% 상승에서 4분기에는 0.13% 내림세로 전환했다. 월별로는 1월부터 10월까지 지속되던 상승세가 11월(-0.10%)과 12월(-0.09%)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요 감소로 인한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도내 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4만835필지로 전년(4만6600필지) 대비 12.4% 감소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평균 거래량(5만580필지)에 견주면 19.3% 줄었다. 지난해 전국 토지거래량은 은 전년 대비 33.0% 감소했고, 제주 감소율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2만5148필지) 대비 10.4% 감소한 2만2530필지로 집계됐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2만7720필지)과 비교하면 18.7% 줄어든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