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시 2분쯤 화재가 발생한 서귀포시 강정동 감귤 저장 창고. 서귀포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감귤 저장 창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3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11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감귤저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원 33명을 투입해 오후 1시38분쯤 모든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92.4㎡와 인근 비닐하우스 110㎡가 전소되고 내부에 있던 발전기와 한라봉 등이 불에 타며 소방서 추산 119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조사 결과 감귤 저장 창고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시작된 불이 주변 비닐하우스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내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지붕이 무너져 내린 감귤 저장 창고. 서귀포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