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연이어 눈보라가 이어지며 강추위 보인 제주섬이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 당분간은 눈 소식도 없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늦은 오후까지 흐리다 밤에 가끔 구름 많겠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아침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지만 예상 적설량은 0.1cm 미만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8~9℃로 평년(8~11℃)과 비슷하거나 낮겠다.

바람은 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55km/h(15m/s) 내외로 강한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겠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도 바람이 35~60km/h(10~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겠다.

당분간 도로 위 사고에도 신경써야 겠다. 31일까지 제주 중산간 이상 지역에선 낮에 녹았던 눈이 밤이 되면서 다시 얼어 미끄러운 도로가 있겠다. 특히 1100도로, 516도로, 평화로, 남조로, 산록도로 등을 주행할 땐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 수칙이 요구된다.

날씨는 30일부터 점차 풀리겠다. 기온도 차차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5℃(평년 2~4℃), 낮 최고기온은 7~10℃(평년 8~11℃)로 예상된다. 3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2~13℃(8~11℃)까지 오르며 포근한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는 다음달 8일까지 눈비 소식이 없다. 이 기간 제주는 구름 많은 날이 이어지겠다.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상층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