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재일본 4·3희생자 명예회복·지원 강화"

오영훈 지사 "재일본 4·3희생자 명예회복·지원 강화"
오 지사, 일본 오사카 통국사 재일본 4·3희생자 위령배 침배
  • 입력 : 2023. 01.30(월) 11:2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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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재일본 4·3 희생자와 유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오 지사는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 재일본 제주4·3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본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사카지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 지사는 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가 보상금 지급과 직권 재심을 통한 명예 회복 등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고 있는 4·3 의 피해 회복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 거주하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도 국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희생자 추가 신고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유족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오광현 재일본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사카지부 회장은 "일본에서도 국가 보상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많은 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보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의 한 유족은 "시아버지가 4·3 때 창에 찔려 후유증으로 10년 동안 고생하다 돌아가셨다"며 "후유증으로 나중에 돌아가신 분도 피해자로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외교부와 협의해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피해 신고나 보상금 신청에 관련한 증명서 발급 및 접수가 가능하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신고 및 보상 절차 안내와 상담 등 제주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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