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제주 초등생 생존 수영 교육 활성화

코로나 이후 주춤했던 제주 초등생 생존 수영 교육 활성화
제주도교육청, 학교 수영장 14곳 등 초 3~6 실기 교육
지역사회 기반 초 4~5 고도비만 학생 치료 사업도 추진
  • 입력 : 2023. 02.14(화) 13:5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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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생존 수영 교육 장면.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초등학생들이 입수형 '생존 수영'을 익힐 수 있는 학교 수영장이 14곳으로 늘어난다. 비만 학생 치료를 위해 가칭 '지역사회 기반 학생 건강 회복 지원 사업'도 벌인다. 제주도교육청은 14일 이런 내용으로 올 한 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만들기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되는 2023학년도 생존 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학년별로 달리 이뤄진다. 초등 1~2학년은 이론 교육 2시간, 초등 3~6학년은 입수형 실기 교육 10시간으로 구성돼 도내 14개 학교 수영장과 사설 수영장에서 실시된다.

이 중에서 학교 수영장은 전년도 생존 수영 교육 운영 학교에 비해 4곳이 늘었다. 지난해 영평초, 한림초, 서귀포중 수영장이 준공했고 올해 아라중 수영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이들 수영장 보유 학교에는 시설 관리, 생존 수영 강사 채용 등 총 22억6000만원이 교부됐다. 도교육청은 향후 학교 수영장 추가 확보를 위한 건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만 학생 치료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 학생 건강 회복 지원 사업은 초등 4~5학년 고도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건강 위험 요인에 대한 평가와 전문의 상담 후 도내 보건의료 전문기관이나 단체에 위탁해 개인별 맞춤형 처방과 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학교 급식에서는 당·나트륨 저감화, 채식의 날 월 1회 이상 운영, 통곡물 월 2회·과일 주 2회 이상 제공, 채소 섭취 확대 운영 학교 지원 등에 나선다.

마약류 노출과 중독 예방을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자체 교원 맞춤형 원격연수 콘텐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에는 자원봉사자인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희망 학교 61개교 127명)해 등굣길 학생 교통 안전을 강화한다. 통학로가 없는 학교는 학교 부지 활용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자치경찰단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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