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장애유아의 재활을 돕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장애유아 치료 카드'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유아 치료 카드는 장애유아 재활치료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유치원이 아닌 도내 가정, 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 3 ~5세 장애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도교육청에서 선정한 재활치료 지원 제공기관에서 언어, 놀이, 청능, 미술, 심리운동, 재활심리, 음악, 감각, 운동, (심리)행동 등 총 10가지 재활치료 서비스 영역 중 하나를 선택해 월 16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사용이 가능한 재활치료 지원 제공기관은 제주시 42곳, 서귀포시 12곳 등 총 54곳이다.
장애유아 치료 카드 신청 자격은 가정, 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도내 거주 만3~5세 장애유아에 한한다. 다만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유아,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영아교육지원실에 배치됐던 장애영아, 병·의원에서 장애진단을 받은 유아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해당되면 관련 서류를 지참해 제주시교육지원청 내 특수교육지원센터(754-1242),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내 특수교육지원센터(730-8132)로 직접 방문 신청하면 2주일 이내에 카드를 발급해 준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이 10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유치원 이용 장애유아 치료비 지원 대상은 지난해 4월 기준 98명이었다.
도교육청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장애영유아들의 개별 요구에 따른 적절한 치료지원 서비스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유아들의 장애 정도와 지역의 실정에 맞는 특수교육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