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주)나눔에너지 미국 태양광시장 진출

제주기업 (주)나눔에너지 미국 태양광시장 진출
태양광 도면 아웃소싱 서비스 에너지플래너 리뉴얼 버전 출시
  • 입력 : 2023. 03.01(수) 12:5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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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olar Power International 2022 에너지플래너 부스 설명회 현장. 맨 오른쪽이 (주)나눔에너지 양지혁대표. 사진=(주)나눔에너지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에너지기업인 (주)나눔에너지(대표 양지혁)가 미국 태양광시장에 진출한다.

(주)나눔에너지는 1일 미국 태양광시장에 도면 아웃소싱 서비스인 '에너지플래너(www.energyplanner.ai)' 리뉴얼 버전을 정식 오픈해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에너지플래너는 태양광의 복잡한 설계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서비스다.

세계 태양광 기업의 각축장인 미국에 제주지역 토종기업 진출은 전례가 없다. 태양광 설치 단계 중 가장 복잡한 절차 중 하나인 플랜셋(Planset, 도면 설계)은 웬만한 기술력 없이는 도전할 수 없는 영역인데, (주)나눔에너지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주)나눔에너지는 이번 에너지플래너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간단한 정보 입력과 클릭만으로 영업제안서 작성부터 온라인 계약, 현장 실측 대행과 시스템 설계, 허가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축을 2024년까지 끝낼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옵티마이저도 공신력 있는 미국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나눔에너지 에너지플래너 총괄기획자인 리베 PM은 "에너지 플래너는 전문기술 인력과 정확도 높은 도면과 레이아웃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행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프로젝트 관리가 쉬울 뿐만 아니라 무료 디자인 툴의 제공 역시 사용 편의성을 더욱 증폭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나눔에너지는 2016년 제주에서 창업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설계·시공·소프트웨어 개발을 위주로 하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강소기업이다. 인공지능(AI) 제어를 통해 태양광 모듈의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옵티마이저'와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플랫폼 등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특허 13건, 호주특허 2건 등록 외에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등 R&D(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제주도지사상 수상과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중소기업벤처장관상을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 에너지 국영기업의 자회사와 기술이전과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해 동남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부조달 우수제품 인증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달시장에 참여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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