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주민들 오영훈 지사 고발장 접수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주민들 오영훈 지사 고발장 접수
해녀회·반대 비대위 등 "문화재위원회 심의 없는 공사 불법"
  • 입력 : 2023. 03.07(화) 16:15  수정 : 2023. 03. 07(화) 17:1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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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월정리 해녀회와 불법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대위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월정리 해녀회와 불법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대위, 세계유산용천동굴하류 유네스코등재운동연합, 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7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은 완전범죄"라며 "오영훈 도지사 등 관계인들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이며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 보호구역에 있는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직권을 남용해 공문서를 위변조, 허위 작성 등의 방법으로 현상 변경 신철을 하고 허가를 통해 불법적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대상인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뿐만 아니라 주변의 주차장, 전기충전소, 놀이터, 제주밭담테마공원과 정보센터, 야외 화장실, 팔각정 등의 시설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없이 불법으로 이뤄져 이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오영훈 도지사, 문화재청장, 제주상하수도본부장, 세계유산본부장을 문화재보호법 위반에 따른 공문서 위변조 허위작성, 행사, 직권남용, 공동정범 등으로 제주지검에 추가 고발한다"며 "동부하수처리장의 신축과 증설과정에서 완충구역을 임의로 설정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유네스코에 공사상황 미보고 등 용천동굴 세계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분뇨처리시설을 불법으로 보호하는 제주도정의 행위는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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