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의료서비스 만족도 전국 최저

제주도민 의료서비스 만족도 전국 최저
지난해 56.9%로 전년 대비 3.4%p 하락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3936건으로 최고
  • 입력 : 2023. 03.23(목) 16:11  수정 : 2023. 03. 24(금) 17:0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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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질병 치료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 병원을 찾는 제주도민이 적잖은 가운데 제주도민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범죄율도 전국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전국의 하천 수질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과는 달리 제주는 10년 전과 비교한 수질 만족도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23일 통계청의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3세 이상 인구의 의료서비스만족도는 56.9%로, 2020년보다 3.4%p 떨어졌다. 전국평균 만족도(64.1%)보다 낮은 것은 물론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전(70.5%)과는 13.6%포인트(p) 차이가 났다.

특히 전국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2012년 53.0%에서 지난해 64.1%로 11.1%p 높아진 반면 같은시기 제주는 6.4%p 떨어졌다. 도내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2003년 36.5%에서 해마다 높아져 2010년 61.1%를 보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2014년 47.7%까지 떨어졌고 이후 2016년( 51.3%), 2018년(55.8%), 2020년(60.3%)에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제주는 범죄율이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전국 최고라는 오명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는 3936건(형법범죄 2560건, 특별법범죄 1376건)으로 전년 대비 10.2%(445건) 감소하긴 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평균(2960명)보다 1000명 가까이 많고, 가장 적은 세종(1679명)에 비해 갑절 이상이다.

지난해 도내 하천에 대한 수질 만족도는 50.5%로 나타났다. 전국(41.1%)보다는 높았지만 10년 전인 2012년(66.1%)보다 15.6%p 낮아져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국 수질 만족도가 2012년 36.9%에서 지난해 41.1%로 상승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2021년 도내 주택 보급률은 105.0%로 전년 대비 2.0%p 떨어졌다. 광주(-2.3%p) 다음으로 큰 하락률로, 17개 시도 중 순위는 10위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422.9호로 전국 평균(423.6)을 소폭 밑돌았다. 도민 1인당 주거면적은 31.4㎡로 전국평균(30.3㎡)보다 소폭 넓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2㎡로 가장 좁고, 경북이 34.1㎡로 가장 넓었다. #제주 #의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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