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행하고 카드 훔쳐 600만원 인출한 30대 중국인 검거

여성 폭행하고 카드 훔쳐 600만원 인출한 30대 중국인 검거
불법체류자 신분에 폭력 혐의 지명수배 드러나
  • 입력 : 2023. 04.10(월) 12:25  수정 : 2023. 04. 10(월) 16:3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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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0시쯤 제주시 연동의 원룸에서 피해자 B 씨를 폭행하는 A 씨(사진 오른쪽)의 모습이 CCTV에 촬영됐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하고 훔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30대 불법체류 중국인이 범행 6시간 만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와 절도 등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원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 여성 B 씨의 주거지에 찾아가 "왜 다른 남자와 만나냐"며 집기류 등을 부수고 B 씨를 폭행했으며 B 씨의 카드와 현금 등을 훔쳐 ATM 기기에서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A 씨의 폭행을 피해 달아나 지인을 통해 오전 2시쯤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 추적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오전 6시쯤 제주시의 한 무인모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와 B 씨 모두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A 씨는 과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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