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환경기초시설 관리공단 설립 '시기상조'

오영훈 환경기초시설 관리공단 설립 '시기상조'
"색달하수처리장 민간대행 성과 분석 후 검토 가능"
12일 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 이틀째 도정질문 답변
  • 입력 : 2023. 04.12(수) 11:47  수정 : 2023. 04. 13(목) 13:3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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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선 7기에서 추진했던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12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이틀째 도정질문에서 기초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방향을 묻는 질의에 "민간 관리 대행을 추진하는 보목·색달하수처리장의 운영 성과를 점검한 후 2025년 이후 검토하겠다"고 말해 당장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이어 "시설관리공단의 설립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지난 도의회에서 의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제주자치도는 원희룡 도정 당시 자동차운수사업(공영버스)·주차시설 환경시설(동복자원순환센터 등) 하수·위생처리시설 등 4대 분야를 전담하는 형태로 시설공단을 설립을 추진했지만 인력 감축 문제 등으로 지난 2020년 관련 조례안이 제주자치도의회에서 부결처리됐다.

오 지사는 이와함께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방향을 묻는 이정엽 의원의 질의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시·군을 존치하는 내용으로 강원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제주에 기초지자체를 설치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난 6일 중앙지방협의회에서 대통령에게 이 부분을 건의했고 올해 상반기 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조금관리위원회의 제주자치도의회 예산심의·의결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2023년도 본예산 의회 동의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동의 과정을 명확하게 하고 의회에서 의결된 예산을 다시 심의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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