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복합리조트" 제주 카지노업계 무한경쟁시대로

"일본도 복합리조트" 제주 카지노업계 무한경쟁시대로
2029년까지 오사카에 2000만명 규모 통합형 리조트 조성
싱가포르 이어 제주 신화월드 드림타워 등에 타격 불가피
  • 입력 : 2023. 04.14(금) 21:29  수정 : 2023. 04. 17(월) 11:3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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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일본이 처음으로 오사카에 카지노를 포함하는 통합형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14일 통합형 리조트 추진본부 회의를 열어 오사카부와 오사카시의 리조트 정비계획을 승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사카 통합형 리조트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시설인 오사카시 인공 섬 '유메시마'에 2029년까지 지어질 예정으로 초기 투자액만 10조원이 넘는다. 일본정부는 연간 2000만명이 방문하고 한 해 매출만 5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일본이 카지노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제주를 비롯한 한국 카지노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통합형 리조트로 고객 유치에 나선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이 강력한 경쟁자로 나서게 되는 셈이다.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는 신화월드와 드림타워 카지노가 규모를 키워 적극적으로 홍콩과 중국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와 중국과의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 차원을 넘어 정부차원의 국내 카지노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내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기존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까지 통합형 리조트를 통한 카지노 관광객 유치 경쟁에 뛰어든 만큼 제주 카지노 업계는 무한 경쟁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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