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을 수밖에…

이러니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을 수밖에…
2022년 제주지역 농가인구의 34.8%는 65세 이상
농축산물 판매액 1000만원 미만 농가가 40.6%
어가는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으로 고령화 심각
  • 입력 : 2023. 04.19(수) 15:44  수정 : 2023. 04. 20(목) 16:5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도내 농가 인구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타났다. 어가 인구의 고령화는 더 심각해 2명 중 1명 꼴이다. 또 농가의 40%는 농축산물 판매로 얻는 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도내 농가는 3만452가구, 농가인구는 7만4465명이다. 전년 대비 농가는 3.5%, 농가인구는 1.4% 감소했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나 전업 등이 농가와 농가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4.8%로 전년(33.0%)보다 1.8%포인트(p) 증가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제주도 주민등록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17.1%)와 비교하면 17.7%p 높아 농가 고령화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가 인구 중 30세 미만 인구는 19.6%에 그쳤다. 30대는 4.4%, 40대 9.6%, 50대 20.9%, 60대 20.3%, 70세 이상은 25.2%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구 비중도 커졌다.

가구 유형은 2인 가구가 51.7%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3인 가구 15.3%, 1인 가구 15.2%, 4인 가구 11.2%, 5인 이상 가구 6.6% 순이다.

도내 농가 중 52.8%는 전업농가, 47.2%는 겸업농가로 나타났다. 경지규모는 0.5㏊ 미만 농가가 39.2%로 가장 많았고, 0.5~1㏊ 미만이 31.2%로 전체농가 중 70.4%의 경지 규모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경영형태별로는 과수농가 62.9%, 채소·산나물 농가 20.9%, 식량작물 농가 12.7% 순이다.

도내 농가 중 축산 농가는 584가구로 나타났다. 한우 사육 농가가 281가구로 가장 많았고 돼지 206가구, 육계 52가구, 산란계 28가구다.

농가의 농축산물 판매금액은 1000만원 이하 농가 비율이 전체의 40.6%를 차지했다. 1000만~3000만원 농가는 32.0%, 3000만~5000만원 미만 10.9%로 나타났다.

도내 어가 인구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했다. 어가는 2844가구인데, 전업어가와 겸업어가가 각각 35.4%, 64.6%로 나타났다. 경영형태는 양식업이 5.0%, 나머지는 95.0%는 어로어업이다.

어가 인구 5994명 중 65세 이상은 49.2%로 절반에 육박했다. 50세 미만 인구는 22.7%에 그쳤다.

임가 인구는 1692명으로 나타났는데, 65세 인구는 33.3%를 차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92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