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제주국제대, 새 인수자 찾는다

'경영난' 제주국제대, 새 인수자 찾는다
지난 17일 대학 홈페이지에 공고
인수 대금은 최소 400억으로 책정
추진위 "현 학교법인 경영 어려워…
정이사 선임 등 대학 정상화 목표"
  • 입력 : 2023. 04.19(수) 16:54  수정 : 2023. 04. 20(목) 23:16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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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가 '생존 방안'으로 새 인수자를 찾아 나섰다.

19일 제주국제대학교에 따르면 제주국제대는 지난 17일 대학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재정기여자를 공모하고 있다. 현재 학교법인인 동원교육학원이 대학을 경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법인 교체'에 나선 것이다.

대학 측이 밝힌 양도·인수 범위는 대학 교지와 교사, 학과 및 정원(교육과정), 교직원을 비롯해 교직원 임금 채무다. 인수 대금은 400억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공모 자격은 학교법인 또는 학교 법인을 설립하려는 자이다.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설립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모 접수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다.

대학 측은 새로운 재정기여자 발굴을 대학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제주국제대는 학생 수 감소, 교직원 임금 체불 등의 문제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학 1학년 입학 정원이 370명인데, 현재 전체 재학생이 이보다 적은 340명에 그치고 있다. 대학 신입생도 2020년 166명에서 2021년 112명, 2022명 61명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제주국제대 대학정상화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임시 이사 체제를 해소해 정이사를 선임하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서도 새 인수자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공모에서 재정기여자가 나타나면 자격 심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관할청인 제주도,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으면 인수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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