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남녀 골퍼 나란히 상위권 '맹위'

제주출신 남녀 골퍼 나란히 상위권 '맹위'
고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위
최승빈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 공동 5위
  • 입력 : 2023. 04.23(일) 20:42  수정 : 2023. 04. 24(월) 20:5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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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최승빈.

[한라일보] 제주 골퍼들이 힘을 냈지만 아쉽게도 정상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KLPGA의 고지우(21·삼천리)와 KPGA의 최승빈(21·CJ)이 그 주인공이다.

고지우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최은우(27)에 1타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지우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반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친 뒤 후반들어서도 버디를 4개나 기록하며 선두 최은우를 맹추격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16위로 출발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고지우는 2021년 정규투어 첫 해부터 29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이나 TOP10에 진입하는가 하면 2022년 시즌 막판까지 이예원, 마다솜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등 맹활약했다.

함께 출전한 임진희는 공동 25위, 현세린과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은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이날 제주에서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24)이 컷탈락으로 빠진 공백을 최승빈이 채웠다. 최승빈은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오현중과 대기고를 졸업한 최승빈은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첫 날 선두를 달렸던 박은신 등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승빈은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공동 61위 하위권에서 출발한 뒤 2라운드 공동 20위에 이어 3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쳤다.

최승빈은 13세에 골프를 시작한 뒤 2020년 KPGA 프로(준회원), 2021년 6월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해 스릭슨투어 활동중이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최승빈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대표로 단체전 종합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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