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 UNESCO 기록유산 등재 함께 해달라"

"제주4·3 기록물 UNESCO 기록유산 등재 함께 해달라"
오영훈 지사 등 참여 버스킹 공연과 함께 서울서 홍보 캠페인
  • 입력 : 2023. 04.26(수) 14:16  수정 : 2023. 04. 27(목) 11:1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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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과 IFC빌딩 인근에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서울 캠페인’을 개최했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캠페인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등에서 오영훈 지사와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장, 김창범 4·3유족회장, 박주영 제주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서울 캠페인'을 전개했다.

제주자치도는 일방적인 리플릿 나눠주기 캠페인을 지양한다는 차원에서 제주 출신 뮤지선 어진별씨와 조수경 씨가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제주4·3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범국민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12일 제주시청, 14일 제주공항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도내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

한편 제주4·3기록물은 현재 문화재청 공모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말 기록물 2건을 선정하고 선정 기록물은 2024년 상반기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게 된다.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은 공공기관 생산기록, 군·사법기관 재판기록 등 4·3 당시 기록과 4·3희생자 심의·결정 기록, 피해의자 증언 등 4·3이후 기록을 포함해 모두 3만 여건이다.

제주자치도는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4·3의 화해와 평화의 정신이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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