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진영 KLPGA 드림투어 생애 첫 우승

제주 임진영 KLPGA 드림투어 생애 첫 우승
2023 드림투어 3차전…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순위 1위 올라서 정규투어 복귀 기대
  • 입력 : 2023. 04.26(수) 17:20  수정 : 2023. 04. 27(목) 17:1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KLPGA 2023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진영. KLPGA 제공

[한라일보]제주출신 임진영(20·대방건설)이 KLPGA 2023 드림투어 3차전(총 상금 1억원)에서'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임진영은 26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수민(25)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진영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6개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에서도 더블보기 1개가 나왔지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맞바꾸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67-70-72)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진영은 "항상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해왔는데, 오늘 이루게 돼서 기쁘고 꿈꾸는 것 같다. 행복하다"라는 소감과 함께 "이번 대회 기간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샷이 안정감 있게 잘 됐고 특히 3라운드 내내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한라초, 노헝중, 제주고를 졸업한 임진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간 연습장에서 채를 처음 잡고, 재미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선수의 꿈을 갖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지지와 응원, 그리고 피나는 연습에 힘입어 2021년 9월, KLPGA 2021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를 통해 준회원이 된 임진영은 그해 10월 열린 KLPGA 2021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수석을 차지하며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11월에는 KLPGA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나흘합계 10언더파 278타(72-74-65-67)를 기록하면서 2022시즌에 정규투어에 데뷔해 루키 시즌을 보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에 출전하게 된 임진영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으며 상금순위 78위를 기록, 2023시즌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기게 되면서 겨울동안 정규투어 복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렸다.



올 시즌 꾸준히 활약하면서 정규투어로의 복귀를 꿈꾸는 임진영은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오늘처럼만 쳤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면서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정규투어에 화려하게 복귀하고 싶지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순위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는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KLPGA 드림투어 #제주 임진영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93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