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노동탄압·개악 저지 7월 총파업 결의"

"윤석열 정권 노동탄압·개악 저지 7월 총파업 결의"
민주노총 주관 133주년 노동절 제주대회 개최
한국노총도 기념대회 "노동 중심 제주 만들 것"
  • 입력 : 2023. 05.01(월) 15:3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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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제주대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연대해 정부의 노동 탄압 등을 규탄하고 정권 심판을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일 제주시청 앞에서 '2023 세계노동절 제주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과 노동 개악 저지를 위해 7월 총파업과 총력 투쟁으로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살인적인 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삭감, 뿌리 깊은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로 노동자들의 생존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공고하고 특수·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노조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친자본 정책 강행을 위해 민주노조를 끊임없이 적대하고 탄압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취임 1년이 다 돼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고 굴욕적 미일 외교에 분노하는 시민과 언론을 협박하고 한미일 동맹 강화와 대북 적대적책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묘 "도민 결정권을 배제한 채 자본의 이익과 군사적 목적으로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도록 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는 철저하고 반노동·반민중·반민생·반평화 정부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또 "노동자에겐 탄압을, 자본에게는 특혜를 주고 사회공공성을 훼손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로 결의한다"며 "생산의 주역이자 역사의 참된 주인인 우리 노동자들이 오늘을 시작으로 7월 총파업·총력 투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지난달 29일 근로자종합합복지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주 69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버젓이 정부의 정책으로 제시되고 임금체계, 산업안전, 노사관계, 공공의료, 연금개혁, 일자리 문제까지 하나하나 노동자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노동·사회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에는 한국사회의 핵심적 경제주체인 노동자를 당사자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노동자와 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종 법·제도 정책들이 후퇴되지 않도록 끈질기게 투쟁하고 청년, 여성, 노년, 특수고용노동자 등 다양한 계급·계층과의 소통해 노동존중의 시대를 넘어 노동이 중심 되는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한국노총 제주본부 근로자종합합복지관에서 열린 '제13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한국노총 제주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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