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회의원·도의원 "재외동포청은 제주에 설립돼야"

제주 국회의원·도의원 "재외동포청은 제주에 설립돼야"
3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열고 촉구
"국제자유도시 제주 만반의 준비돼 있어"
  • 입력 : 2023. 05.03(수) 10:56  수정 : 2023. 05. 04(목) 15:38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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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성곤·송재호·김한규 국회의원 등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 제주 설립을 촉구했다. 부미현 기자

[한라일보] 재외동포청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가 소재지 선정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재외동포청 제주 배치를 강력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송재호(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의원 27명 일동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동포청은 반드시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로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오는 6월 5일 출범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재외동포청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모든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는 중국, 필리핀,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국적을 가진 재외동포에 대한 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중이며 국제공항, 크루즈항 등이 있어 접근성과 편리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재외동포청은 기존 재외동포재단이 업무에 대한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지자체간 과도한 유치경쟁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회갈등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이들은 "재외동포청은 기존 재외동포재단이 승격하는 만큼 기존 자리에 확대 설립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며 "재외동포재단은 2010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진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제주 서귀포시 혁신도시로 이전이 결정됐고, 이 계획에 따라 2018년 7월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유치를 희망한다는 이유로 이제 5년밖에 되지 않은 기관을 폐지하고, 다시 수도권으로 옮겨간다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에 명백히 역행하는 행위이자,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를 철저히 무시하는 작태"라며 "제주도는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외동포의 위상과 역할을 국익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제주도는 재외동포청의 제주설립으로 지역별, 분야별, 세대별 특화된 정책을 수립하고, 재외동포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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