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야구 패배하며 더 성장했다

제주고 야구 패배하며 더 성장했다
주말리그 부산·제주권 전반기 3승 3패로 마무리
비에 젖은 전력·컨디션 조절 실패 등 '악전고투'
  • 입력 : 2023. 05.08(월) 15:34  수정 : 2023. 05. 09(화) 16:1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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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야구가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전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 4월 9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리그 전반기 1차전 부산정보고와의 경기에서 2회 투런홈런을 친 김지혁이 3루를 돌며 박재현 감독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고 야구가 올 시즌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쾌조의 3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비날씨로 인한 불규칙한 경기일정에 따른 컨디션 조절 실패로 반타작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기 6전 전패와 후반기 3승 3패의 전적과 비교하면 전력의 안정화를 도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예측하지 못한 우천 시 대응 전략 및 컨디션 관리의 필요성 등을 학습하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제주고는 8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주말리그 부산·제주권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3-7으로 패하면서 종합전적 3승 3패를 리그를 마쳤다. 다른 팀들의 경기가 남아있어 순위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전력상 5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고는 이날 투수들의 연투에 따른 피로누적 등으로 사사구를 남발하며 고배를 들었다. 피안타는 3개였으나 4구는 13개나 내준 게 패인이었다.

하지만 2안타를 친 김지혁과 입학 후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신용호 1학년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제주고는 앞서 지난 7일 같은 곳에서 펼쳐진 경남고와의 5차전에서 1-6 5회 강우콜드게임패로 물러서야 했다. 이날 경기에선 상대 에이스 김우혁의 5회까지 완벽한 투구에 타선이 얼어붙으며 고전을 했다. 다만 1학년 안제하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앞으로 투수진 운용에 숨통을 트이게 한 점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주고의 막판 주춤세는 지난 2일 치러진 부산공고와의 경기에서 부터 비롯됐다. 당초 4월29일 예정된 경기가 비날씨로 사흘 뒤로 연기됐다. 때문에 선수단은 4월28일 부산으로 출발한 뒤 29일 귀향한 다음 다시 5월1일 부산으로 향하는 강행군을 했다. 결국 시소게임 끝에 막판 집중력 저하로 5-7로 패하며 팀 전력의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박재현 감독은 "또 한번 선수부족으로 절감했다. 경기에 출전 가능한 선수는 정해져있고, 매경기 결승전하듯이 사력을 다해 치르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다고 본다"고 전반기를 평가하면서 "황금사자기든 청룡기든 참가 대회가 결정되는데 팀 퍼스트를 토대로 어떠한 상황이든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고 #고교야구 주말리그 #부산·제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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