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현장 출동·지휘 전담 '현장대응단' 신설

제주소방 현장 출동·지휘 전담 '현장대응단' 신설
9일 출범식 열고 4개 소방서 배치·운영 나서
현장 대응력·지휘 체계 강화 종합 컨트롤타워
  • 입력 : 2023. 05.09(화) 16:1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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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소방서서에 열린 현장대응단 출범식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하루 평균 출동건수 246건, 6분에 한번 꼴로 출동하는 제주소방 당국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대응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9일 제주소방서에서 제주지역 4개 소방서에 대한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현장대응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에 출범한 현장대응단은 민선 8기 공약인 '119 종합 컨트롤타워 기능 고도화'의 실천계획에 따라 추진됐으며 기존에는 소방서 현장대응과에서 소방 행정과 현장 출동 업무를 담당했지만 개편을 통해 행정 기능을 분리하고 현장대응단이 재난현장 대응과 지휘를 전담하도록 했다.

또 기존에는 지휘팀장과 119센터장의 직급이 같았으나 현장대응단장의 직급을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상향해 체계적인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출범식에서 초대 단장으로 임명된 4개 소방서 단장들에게 임용장과 계급장, 헬멧을 전달하고 "현장대응단이 앞으로 큰 역할을 다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 이후에는 제주소방의 특수 구조 장비에 대한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서는 재난 현장을 누비며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요구조자를 찾는 소방드론이 공개됐으며 수중 영상 촬영 장비, 붕괴물 경보기, 매몰자 영상탐지기 등에 대한 시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제주 전 지역 소방서에 보급된 전기차 화재진압용 이동식 수조와 질식 소화포 등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대응단 출범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소방 특수 구조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기차 화재진압용 이동식 수조와 질식 소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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