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폭탄으로 신종 노조탄압…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과징금 폭탄으로 신종 노조탄압…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특수고용 노동자 전국 행동 제주종합청사서 기자회견
"노조 실체 부정한 처사… 노동기본권 보장 위해 투쟁"
  • 입력 : 2023. 05.11(목) 15:5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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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부제주지방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특수고용 노동자 전국동시다발 제주지역 공동행동 기자회견.

[한라일보] 특수고용 노동자 전국동시다발 제주지역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1일 정부제주지방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기본권을 부정하고 노조를 탄압하며 노동자를 죽이는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건설노조를 조폭 집단으로 매도하고 정당한 노조 활동까지 불법 행위로 취급하며 무리한 수사를 단행한 윤석열 정권 때문에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양희동 열사가 본인의 몸에 불을 지피고 산화했다"며 "양희동 열사는 윤석열 정권의 살인에 희생됐다"고 했다.

이어 "건설노조의 주요 구성원인 특수고용 건설기계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선봉에 서 제주, 부산, 울산, 대전 등지에서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됐고 건설노조를 사업자 단체로 규정하며 2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며 "신종 노조 탄압의 수단이 된 과징금 폭탄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또 "특수고용 화물운송노동자들이 주요 구성원인 화물연대에소 공정위의 칼날이 들이닥쳐 화물연대 간부들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행 중으로 공정위는 검찰 고발과 과징금 폭탄으로 노동조합을 말살하고 생존권을 무력화하려고 한다"며 "공정위를 앞세운 윤석열 정권의 탄압은 노조의 실체를 부정하고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처사로 고용노동부 역시 무책임과 수수방관으로 노조 탄압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윤석열 정권은 취임 1년 동안 노동 개혁이라는 구호를 들고 노조 탄압, 노조 혐오, 노동자 갈라 치기를 연일 지속해 왔다"며 "우리는 특수고용 노동자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건설노동자 양희동 열사가 염원하는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 노동 기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향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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